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금값 급락_이데일리/양이랑_20080206

설연휴 앞두고 사상최고치 941弗에서 4일 한때 891弗로 급락
연휴 이후 940달러 반등 예상
백금, 팔라듐도 가격 동반 급등 예상



지난달 30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한 직후 한때 온스당 94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금값은 이후 급락, 900달러대에서 횡보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한때 가장 낮은 온스당 891.6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일보다 0.4% 떨어진 904.40에 장을 마쳤다.

4월물 금 가격도 온스당 909.40달러를 기록, 지난 1일 936.5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1시29분 현재 금 현물은 90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값추이


 
▲ 금 선물 4월 인도분 가격 추이(출처=로이터)
지 난달 11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9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은 미 FR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온스당 941.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라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의 가격이 급락한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연휴가 본격화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기술적 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같은 금값 약세는 아시아 지역의 휴일, 특히 중국 춘절(6~12일) 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토니 도브라 귀금속 트레이더는 "중국 춘절 때문에 많은 투기꾼들이 롱포지션을 접고 돈을 챙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브라 트레이더는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휴가 기간을 보내는 동안 금값은 기술적 매도세와 함께 온스당 8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은 지난주 기록했던 936.50 달러 수준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금에 대한 역동적인 공급과 수요 등을 고려해 금값 전망을 온스당 840달러에서 890달러로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금값 동향과는 달리 백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백금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남아프리카 광산의 전력 공급부족사태로 인한 수급 불안으로 백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백금 현물 가격은 사상 최고인 온스당 1790달러까지 올랐다. 팔라듐도 온스당 410달러에서 423달러까지 상승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온스당 1784.5달러와 4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블루멘로스 트레이더는 "금에 대한 차익실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자금이 팔라듐과 백금으로 잠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