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펀드

중국, 인도 펀드 재반등_매일경제_200801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펀드 투자자들에게 중국과 인도는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국가다.

우리투자증권(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친디아 등 중국과 인도(브릭스 제외) 투자 펀드 비중이 전체 해외 펀드 중 41%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가 꺾인 듯 하지만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올해도 여전히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 마샤왕 피델리티운용 중국펀드 담당 매니저는 "지난해 인플레이션 주범인 식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 세제 일원화 정책에 따른 이익 증가 등으로 중국 증시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2007년 3년 동안 11% 성장을 보였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0% 선으로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고성장 중이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거시경제와 대내외 변수를 감안하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기대수익률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CS운용은 홍콩시장에 대해 중국 내국인들의 해외 투자 허용이 본격화되면 수혜가 예상된다고 점치고 있으나 신한BNP파리바운용에서는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홍콩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증시는 지난 8일 현재 2.89%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와 낮은 상관관계를 들며 인도 시장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머징마켓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프랭클린템플턴그룹의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인도의 기초 경제 여건은 튼튼하며 주로 국내 소비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재정적자도 GDP 대비 6%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여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 수준만 놓고 봤을 때 인도(21.7배)는 기타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가장 높은 편이다. 우리CS운용은 "고성장은 지속되더라도 주가 수준이 높다"면서 투자 비중 축소를 권했다.

중국ㆍ홍콩 주식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국내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SK증권 등이 중국 B시장과 홍콩증시 상장 종목 전화 주문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