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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펀드

中·브라질펀드 수익률 저조_파이낸셜_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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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국내 펀드투자자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투자 국가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인도와 러시아가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중국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브릭스펀드 전체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한국펀드평가와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이후 브릭스펀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하나대투증권은 손명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인기상품은 중국펀드가 대신했고 다시 지난해 11월 들어 홍콩H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브릭스펀드로 투자중심이 이동했다”며 “분산투자 매력을 가진 브릭스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루 유입액 50억원 이상 펀드에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주식형자A-1’,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1C-A’,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 등 브릭스 펀드가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다.

펀드별 수익률은 6개월 기준으로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1)’가 25.23%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같은 운용사의 브릭스펀드가 모두 20%를 넘어섰다.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 1’와 ‘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재간접 1’도 같은 기간 각각 15.82%와 15.88%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 이들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알리안츠RAM브릭스주식(자) 1(C/C(F))’과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 등도 모두 1개월 기준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브릭스펀드가 최근 이처럼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과 브라질 때문. 아직까지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글로벌 증시 곳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브릭스 4개 나라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개별적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나 브라질 비중이 많은 남미(라틴)펀드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펀드 중에서는 본토A시장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등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중국펀드가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이다.

중남미펀드도 사정은 마찬가지. 3개월 기준으로 ‘JPM중남미주식종류형자 1A’(-6.2%),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자HClassA1’(-6.54%), ‘슈로더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투자-자(A)종류(A)’(-7.71%) 등이 모두 손실을 냈다.

반면 러시아와 인도는 최근 시장이 횡보하고 있거나 오히려 상승추세이다. 인도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3개월 평균 수익률이 6.83%, 16.93%에 이른다.

KB자산운용 해외운용팀 임광택 이사는 “전세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인도는 인프라투자와 내수시장 성장에 힘입어 이머징시장 중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철광석, 오일, 농산물 등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갖춰진 브라질은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임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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