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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펀드

카자흐스탄펀드_머니투데이_20080115

좋은 펀드는 '장기간 성과가 우수한 펀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서 성과라는 것은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좋다는 것과 수익률의 변동성(위험)이 적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장기란 말은 아무래도 3년 이상을 뜻한다.

따라서 좋은 펀드의 여부는 최소 3년을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펀드 투자에 있어서의 '슬로어답터'는 정석투자자이며 그 반대인 '얼리어답터'는 다분히 위험한 투자자일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싶다. 왜냐 하면 펀드의 경향과 관련이 있는데 요즘 어떤 펀드의 1개월, 3개월 등 단기 성적이 우수하면 그 펀드로 돈이 몰려 들고 그 결과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아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펀드를 남들보다 먼저 '찜'한 후 조금이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한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대략 1년 전 CJ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지주회사펀드에 주목했다. 지주회사펀드는 지주회사(또는 예정) 또는 준지주회사(예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지주회사가 2007년 주식시장의 큰 화두이자 테마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었기에 주저 없이 이 펀드를 추천했다. 출시 전에 추천을 했는데 다행히 상반기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보여 주었다.

2008년 신년에도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갖고 또 하나의 신생 펀드를 하나 추천하려 한다. 바로 한화투신운용의 카자흐스탄펀드가 그것이다. 필자는 그 동안 세계 지도를 볼 때마다 카자흐스탄의 넓은 면적에 놀라곤 했다. 그리고 주요 도시들의 이름이 세계사 시간을 통해서인지 매우 친숙하게 느껴지곤 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카자흐스탄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왜 안 나올까 궁금했다. 중국펀드, 인도펀드, 베트남펀드까지 나오는 마당에 말이다.

필자처럼 카자흐스탄펀드를 기다려왔던 펀드투자자들도 꽤 있었다는 것도 모네타 펀드 게시판 등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럼 이 펀드의 특징과 장단점을 간략하게나마 살펴 보자.

이 펀드는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카자흐스탄에 60% 이상,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먼저 성장성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카자흐스탄 주식시장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자원 부국에 투자함으로써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고가의 자원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2002년~2006년 연평균 10.1% GDP 실질 성장률, 상장사 EPS 성장률 20%이상(2004~2006년) 경제성장률을 달성 중이며 미래 성장성도 인정받고 있다. 또, 주식시장이 형성단계에 있고 자본화율이 낮아 주가 상승여력은 상당하다. 포스트 차이나, 인도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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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총 6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 중 A형, A-e형(온라인전용)은 선취판매수수료 각각 1%와 0.8%, 기간보수 각각 1.77%와 1.62%로 180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가 환매 수수료다. C1형, C2형(기관투자자 등), C3형(증권사Wrap), C-e형(온라인전용)은 180일 미만은 70%, 180일 이상 1년 미만은 3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며 선취판매수수료는 없다.

운용은 카자흐스탄 내 현지 운용사인 세븐리버스캐피탈(SRC)의 투자자문을 받아 한화투신운용이 하게 된다. 가입은 한화증권 전 지점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해외펀드 투자목록에 포함시키고 자산의 일부를 편입시킬만한 펀드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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