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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2008년 부동산투자 가이드_양해근 우리투자증권 PB_이데일리_20080116

2008년 부동산 경기 전망
 - 부동산 성장율(6~10%)으로 예년부다 다소 높을 예상
 - 규제안으로서는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이며, MB정권이 규제 완화의 기대감과 총선이후 규제 완화시작 예정
 - 경부운하 주위의 땅 값 3~4배상 상승 호가, 재개발지역(홍제동, 의정부, 용산)등 가격 상승
 - 내집 마련의 시기는 상반기으로 하며, 방법은 청약점수가 높을 경우 분양제한 아파트, 낮을 경우는 경매나 공매를 통한 내집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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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투자를 피해야죠.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재개발 지분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 과장은 올해 유망한 투자처로 아현, 왕십리 등 서울 뉴타운 지역을 추천했다. 그는 "이들 뉴타운 지역은 현재 정비구역지정이 막 끝나 향후에도 가격 상승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북아현동, 충정로 2가와 3가 등 북아현뉴타운은 정비구역지정 신청 중에 있다. 상왕십리동 440번지 일대의 왕십리뉴타운은 이미 정비구역지정이 된 상태다. 북아현뉴타운의 지분가는 3.3㎡당 평균 2000만원 안팎이며 왕십리뉴타운은 평균 2500만원선이다.

양 과장은 서울 용산과 경기도 의정부 등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 대해서는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산 일대의 재개발 구역에 대해서는 " `지분쪼개기`가 심해 사업성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특히 땅값이 급등하고 있는 대운하 지역에 대한 외지인들의 투자에도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호가 위주로 3-4배씩 오른 데다 거점지역에서 떨어진 곳은 시세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거점지역으로 선정될 경우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감안하면 자금이 상당기간 묶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체 토지시장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예년보다 거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 대출 금리가 7-8%선까지 올랐기 때문에 대출을 통해 이자비용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얻는 `레버리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청약점수가 높은 사람은 값이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자금이 적고 청약점수가 낮은 이들은 경·공매를 이용하는 전략도 세워볼만 합니다."

양 과장은 올해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전략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아파트 분양과 경·공매를 통한 다세대주택 등의 매입을 권했다.

특히 그는 내집마련 계획이 있다면 주택구입을 서두를 것을 조언했다. 상반기까지는 매도-매수자 모두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겠지만 총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변화가 가시화되면 집값이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양 과장은 올해 집값 상승률을 연간 6-10%선으로 다소 높게 내다봤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세제 강화 등 부동산 관련 악재는 이미 지난해 다 나왔다"며 "새 정부의 규제완화가 확실시되는 만큼 집값은 보합세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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