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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부동산투자 호재 중첩지역 노려라_ 서울경제_ 20080120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경부 운하’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경부운하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나서는 등 경부운하에 대한 논의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부운하 건설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중점 과제로 추진중인 ‘워터프론트(수변도시)’ 및 뉴타운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될 경우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에 따라 경부 운하와 워터프론트 등에 대한 면밀한 사전 조사가 향후 5년의 재테크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경부운하에 대한 사회적ㆍ정치적인 합의가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건설사들이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언제든지 부동산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부상할 수 있다”며 “경부운하 터미널 설립 후보지와 워터프론트 사업 등의 수혜 지역에 대한 선행학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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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 터미널 후보지 상암등 관광문화 '중심축' 기대

◇주목 받고 있는 경부운하 터미널 후보지=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인 경부운하가 실현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가장 주목할 지역은 여객 및 화물터미널의 위치다. 운하의 각 여객터미널은 관광유람선이나 페리 처럼 사람을 실어 나르는 배가 정박하는 곳인 만큼 인근 지역의 개발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트장과 카누 조정 경기장, 낚시터 등 각종 레저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 관광은 물론 스포츠의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당선자의 자문그룹인 ‘한반도운하연구회’가 지난 해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언까지 전체 47개의 터미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터미널 중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한 터미널은 김포 월곶면의 조강터미널에서 경기 여주군 대신면의 여주터미널까지 18개에 이른다. 서울 지역내 터미널은 마포구의 상암 터미널에서 송파구의 잠실터미널까지 8개 터미널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터미널 인근 지역은 단순히 운하를 오가는 배를 위한 선착장 개념을 벗어나 소형 박물관을 비롯해 예술공원, 자연공원, 조각공원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터 프론트 타운, 마곡·용산·행당등 6곳 집중개발

◇워터 프론트 타운은 어디=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워터프론트 타운(수변도시)은 마곡과 용산ㆍ잠실ㆍ행당ㆍ흑석ㆍ당인리 등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최근 건교부로부터 개발계획이 승인난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 77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것으로, 현재는 마곡지구 연구개발(R&D)을 특성화 해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이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용산 지역도 워터 프론트 타운의 핵심 거점이다. 강변북로를 지하화 한 뒤 열린 수변공간을 만들어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만큼 6개 수변 도시 지역 중 핵심 거점이 될 게 분명하다.

잠실운동장과 삼성동 서울의료원 일대인 잠실지구와 성동구 행당동 일대의 행당지구, 동작구 흑석2동 일대의 흑석지구, 마포구 당인리 일대의 당인리 지구도 6개 핵심 지역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워터프론트 타운은 단순히 한강 물을 끌어 들여 인근 지역과 물을 융합하는 개념 이외에도 문화 관광 등의 중심 거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여기에 인근 지역을 연계한 교통 시설도 들어서게 되는 만큼 워터프론트 타운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 유턴' 중심 뉴타운 지역 합정·망원·흑석동등 "사업 가속"

◇경부운하와 워터프론트ㆍ뉴타운의 접점은?=전문가들은 경부 운하가 본격 추진되고 워터 프론트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경우를 대비해 이들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는 지역을 선점할 것을 권했다.

우선 경부운하와 워터 프론트 프로젝트가 일치하는 지역인 여의도와 용산ㆍ잠실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용산은 한남 2차 뉴타운과도 겹쳐 3중 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워터 프론트와 뉴타운이 일치하는 지역은 합정동과 망원동 일대, 흑석동과 상도동 일대, 마곡과 방화동 일대 등이다. 마포 당인리 지역이 수변 지역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합정은 시범촉진지구로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흑석 역시 수변도시와 3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며 마곡지구 인근의 방화동도 2차 뉴타운으로 선정된 이후 뉴타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지역이기도 하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뉴타운이나 워터 프론트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인근 지역의 지도가 바뀔 정도로 인근 지역 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은 럽淪?것”이라며 “이 같은 프로젝트가 2개 이상 중첩될 경우 아파트 시세는 물론 편의시설 확충 면에서 호재임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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