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 13일 주식 매도, 6조원 육박
- 2008년 기대 지수 하락에 따라 최고, 최저점 하락(1980,1700)
- 1700선 저점, 매수시기
올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의 거센 매도공세속 코수피지수가 바닥없는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경기침체로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새해들어 6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증권사들의 코스피지수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어 증시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점증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의 급락세가 과도, 1700선이 저점이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외인 13일 '팔자' 행진, 6조원 육박
21일 코스지지수는 장중 4%에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하며 최근의 급락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억원 가까이를 순매도, 13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셀코리아' 형국이다. 올들어 2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 매도행진 속 순매도 규모도 5조8천273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인들의 '팔자' 공세를 막아내던 기관투자자들의 여력도 예전만 같지 않다. 같은기간 유가증권시장내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1조8천46억원에 그쳐 지수하락시 안전판 역할을 해온 기관 역할이 주춤한 상태다. 특히 투신권의 순매수규모는 3천524억원에 그쳐 '적립식펀드' 효과도 퇴색했다.
하락시마다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려온 개인들의 매수세도 위축됐다. 올들어 기관보다 많은 2조4천258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사자세도 한풀 꺽이는 형국이다.
작년부터 증시를 짓눌러온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우려가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주말 미국이 경기침체에 대응, GDP 1%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달말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금리 0.5%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이 탓에 어닝시즌 실적모멘텀도 실종된 분위기.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4분기 실적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미국발 금융업체들의 어닝쇼크로 후퇴, 급기야 지수전망치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지수 하락, 전망치 1700선 ↓
이날 현대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을 종전 1800~2460에서 1600~1980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도 올 상반기 2300선까지 봤던 코스피지수전망치가 1분기 1980선까지 내려갔다. 밴드 최저치는 1650선이다.
이외에도 국내 증권사들의 올 코스피지수 전망 하단이 1700선으로 코스피지수가 이를 이탈, 1600선으로 후퇴한만큼 증권사들의 전망치 하향조정이 이어질 조짐이다.
현대증권 한동욱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침체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고 서브프라임사태 추가 악화가 예상, 이머징마켓 고성장세도 일부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향후 6개월 기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지수의 추가하락 및 바닥 통과는 올 3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과거 6차례 침체국면에서 침체시작 시점과 주가바닥까지 평균 23% 하락, 주가정점에서 바닥까지 30.8% 하락했다"며 "1월을 침체국면 시작으로 가정하면 지금까지 각각 9.6%, 12.3% 하락한 만큼 최소 10%가 넘는 추가 하락, 또 3분기 중 바닥을 지날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00선이 저점, '매수'시기
하지만 최근의 급락세는 미국 금융업체의 실적이 집중된 금주를 최악으로 투자심리도 회복, 과매도 국면을 벗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실제 최근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대신증권 등은 1700선을 저점으로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급락세는 전주말 미증시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반등에 실패한데다 금일 휴장 등에 따른 반등 기대감이 이연된데 따른 여파"라며 "외국인의 13일 연속 매도, 투신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증시 급락 등에 따른 동조효과"라 분석했다.
아직까지 국내 여건은 그대로이나, 대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부각, 심리적 불안에따른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는 게 중론.
금주를 고비로 금융업체의 실적공개가 마무리되면서 글로벌증시의 급락세도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4분기 어닝시즌 개막이래 미국과 국내 증시는 각각 6.43%와 5.95%씩 급락, 과매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번주 주중반을 전후해 미국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공개가 완료되면 미국 증시도 어닝쇼크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 하향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지수 하단은 1719선, PER 10.8배 수준 밑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PER 10.8배는 이머징 평균 PER(12개월 기준)보다 약 30% 가까이 할인된 수준. 1700선 초반은 매력적인 매수구간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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